전교조 충남지부 "어수선한 충남교육계 바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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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비리와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던 오제직 충남교육감이 사퇴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전교조 충남지부는 13일 논평을
내고 이번 조치는 늦었지만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또 이번 사태가 개인의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불거졌던 각종 의혹이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법원에서 가려져야 하고, 이제는 어수선한 충남교육계를 바로 세워 충남교육의 자존심을 세우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분위기를 추스렸다.
이어 이번 기회에 교단에서 승진과 출세에 매몰돼 있던 얼치기 교육자들을
솎아내고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들이 우대받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민선 교육감 중에서 취임 후 몇
개월만에 잇따라 사퇴를 하게 되는 등의 현실을 볼때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교육감이나 일부 권력자에게 줄을 서게 만드는 승진제도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충남의 경우 이번 교육감 사퇴로 인해 내년 4월에 임기 1년의 교육감을 뽑는
선거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에 투입되는 비용만도 130억 정도가 되는데 이는 도내 학생 전체에게 1년간 무료급식을 할 수 있는 규모의 예산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에 따라 교육감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충남교육 안정화 방안을 포함하는 모든 문제점에 대해 도민들과
학부모,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빠른 시일 안에 충남교육 안정화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용기자 href="mailto:ppjayo@newsis.com">ppja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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