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예비후보들 '실타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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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감 예비후보들 '실타래 인연' |
[대전=중도일보] 충남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가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후보자들의 인연이 다채롭다. 사제지간이거나 고교 또는 대학 선후배간으로 얽혀 있어 선거운동 과정이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주변 인사들도 실타래처럼 얽힌 인연 때문에 섣불리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강복환 전 충남교육감과 권혁운 전 천안용소초 교장, 박창재 전 천안보산원초 교사는 공주고 동문이다. 강복환 전 교육감이 38회로 가장 선배고 박창재 전 교사가 40회, 권혁운 전 교장이 50회 졸업생이다. 고향은 다르지만 공주고 출신이라는 것과 같은 교육계에 몸담고 있었던 만큼 서로간에 사정을 잘 안다. 공주고 동문들도 교육감 예비후보로 3명이 등록함에 따라 자칫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선거와 관련한 언급은 가급적 피하고 있다. 공주고 동문회 한 관계자는 “3명이 후보로 나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한편으론 명문고 위상이 자랑스럽지만 또 한편으론 서로간에 표가 갈라질 수 밖에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김종성 전 충남교육청 교육국장(공주사대부고)과 김지철 전 충남교육위원(천안고)은 공주사범대 영어교육과 1년 선후배 사이다. 김 전 교육국장은 69학번이고 김 전 교육위원 70학번으로 선후배 사이에다가 교육청 퇴임 직전에는 교육청 교육국장과 교육위원을 같은시기에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대학 시절 ‘레인보우’라는 봉사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박창재 전 천안보산원초 교사와 권혁운 전 천안용소초 교장은 사제지간이다. 지난 1968년 박창재 전 교사가 초임 발령난 곳이 청양 사양초(현재는 남양초)였는데 권혁운 전 교장은 당시 4학년 학생이었다. 박창재 전 교사가 권혁운 전 교장을 직접 가르친 적은 없지만 당시 학생과 선생 신분으로 첫 대면을 한 것이다. 이들의 나이차는 9살에 불과하다. 권혁운 전 교장은 “당시 사양초 인근에 금광이 있어 한 학년에 5반까지 있을 정도로 큰 학교였다”라며 “당시 학생이었기 때문에 박 전 교사를 기억할 수 있다”고 회상했다. 한편 4일 현재 충남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모두 7명으로 장기상 전 충남교육청 정책담당 장학관, 김지철 전 충남교육위원, 강복환 전 충남교육감, 장기옥 전 문교부 차관, 권혁운 전 천안용소초 교장, 김종성 전 충남교육청 교육국장, 박창재 전 천안보산원초 교사(이상 등록순) 등이며 선거는 다음달 29일 치러진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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