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text/javascript>4·29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가 6명 후보의 각축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 50여 일을 앞두고도 살아나지 않는 선거분위기에 예비후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
교육감들의 잇단 비위사실과 선거 초반부터 불거진 후보자의 자질론 등이 겹치며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권혁운(51) 전 천안용소초 교장과 김종성(59) 전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이번 보궐선거의 예비후보자는 장기상 전 도교육청 장학관, 김지철 전 도교육위원, 강복환
전 도교육감, 장기옥 전 문교부 차관, 권 전 교장, 김 전 교육국장(등록순) 등 6명으로 압축됐다.
권 전 교장은 이날
출사표를 던지며 “정년을 10년 이상 남겨둔 채 비장한 마음으로 명예퇴직을 하고 교육감에 출마하게 됐다”며 “청렴성과 참신성을
바탕으로, 미래 교육비전으로 충남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권 전 교장에 이어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전 교육국장은 “충남교육이 이제는 갈등과 불신을 넘어 모든 역량을 교육본질에 집중할 때”라며 “충남교육의 현안인 실력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두 예비후보의 등록으로 자천타천 출마가 예상됐던 후보들은 모두 등록을
마쳤다.
이처럼 도교육감 보궐선거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선거사무소 등이 마련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선거분위기를 찾아보기란
극히 힘들다.
모 예비후보 관계자는 “명함 등을 돌리며 열심히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도민들의 반응은 썰렁한 게
사실”이라며 “선거운동에도 제한이 많아 분위기를 바꿀 뚜렷한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에도
못미치는 낮은 투표율에 허덕이는 교육감 선거가 이번엔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표출되는
상황이다.
도교육청 내부의 회의론도 여전하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직원들이 이번 선거를 치를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도교육청의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 측에서도 실종된 선거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선거홍보 방안을 강구 중이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언론광고, 현수막, 포스터 등 기존의 홍보방안과 병행해 방문홍보단을
구성, 상가나 업소, 각 가정 등을 방문하며 직접 주민과 얘기를 나눌 계획”이라며 “하지만 아직은 계획단계이고 본격적인 홍보는 4월
이후에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충청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