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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의 최고 자질은 역시 ‘청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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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교육감의 최고 자질은 역시 ‘청렴도’

[대전=중도일보] 교육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로 ‘청렴도’가 우선시돼야 한다. 일부 교육단체와 학부모단체가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충남도민 46.9%가 부정부패를
충남교육에 대한 불만 원인으로 꼽았다. 물론 청렴도는 교육감이 구비해야 할 기본적인 자질이긴 하지만 전직 교육감들이 비리에 연루돼
불명예스럽게 낙마한 점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민들은 또 교육감 선호 기준으로 학식이나 행정능력보다
청렴성(38.5%)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협약식이나 청렴서약식 등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정으로는
청렴도를 끌어올릴 수 없다. 우리 교육이 맑고 깨끗해질 때까지 청렴도 개선을 위해 교육감 이하 전 교육공무원들이 부패 방지에 힘써야
한다. 그것이 바로 도민들이 원하는 교육만족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다.

그러기 위해 모든 교육주체들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부정부패 다음으로 불만족 요인으로 응답한 생활과 안전지도 미흡(26.1%), 학력(10%) 등의 요인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지난해 기관평가에서 충남교육청이 청렴도 1위를 차지한 것은 평가방식이 어떻든 대다수 소속 공무원들은
흔들리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집행한 결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교육감이 낙마하고 공무원들이 줄줄이 연루된 상황에서 머쓱해할
수도 있지만 그 자체로는 평가받을 일이다.

다만 충남교육청이 청렴교육기관의 이미지를 회복하려면 교육행정의 수장인
교육감부터 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데는 교육가족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대전시교육청도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광역시교육청 중 1위를
차지했고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는 2위를 차지했다. 당시 대전시 학부모들은 교육감 중요 자질로 도덕성을 꼽았고 교육철학과
행정능력은 그 다음이었다. 여기서 청렴도와 도덕성은 같은 맥락이다.

교육감의 청렴 이미지가 훼손되면 기관 전체의 청렴
이미지가 위로부터 무너진다.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보궐선거부터 투명하고 공평무사하게 치러 실추된 청렴도를 회복해 충남교육의 위상을
완전히 만회해야 한다. 반부패 인프라 구축, 부패 영향평가, 자율시책 평가 등 모든 면을 가다듬어 충남교육이 오명을 훌훌 털어버릴
때가 됐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교육감은 어느 자리보다 높은 도덕성과 인품을 요구받는 자리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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