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대표, 한국노총 방문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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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8년 9월 5일(수) 오후 3시
□ 장소 :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
■ 이해찬 당대표
여러분 , 이렇게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다. 지난 달 당대표 후보들이 여기 와서 노동정책에 관한 토론을 했었는데 , 오늘 이렇게 김주용 한국노총 위원장님 등을 만나 뵙게 돼 굉장히 반갑다. 당시 후보자들과 열띤 토론을 하면서 우리 민주당이 갖고 있는 노동정책에 대한 입장과 방향 등을 이야기했었고 , 그때 제가 제 입장을 이야기하면서 ‘최고위원 지명직이 둘인데 그 중 하나는 노동 쪽으로 하겠다’ 라는 약속을 드렸었다. 추후 여러분과 잘 협의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한 분을 최고위원에 위촉되도록 이행 하겠다.
한국노총과 우리당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감회가 깊다. 2011년 민주통합당을 창당할 때 한국노총과 연대를 하면서 인연이 맺어졌다. 근원적으로 보면 이명박 정부가 반노동적인 정책들을 펴고 핍박하면서 약자끼리 손을 맞잡는 연대를 통해 가치 창당을 하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정책 쪽으로 생각해보면 , 노동자들의 어려움도 현장에서 투쟁으로 싸워서 이기는 것도 있지만 정책으로 반영해 개선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그 당시 생각했다. 올해도 근로시간 단축 , 최저임금 등을 이야기하는 과정 속에서 한국노총과 사전 논의가 많이 있었으면 좋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좀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최저임금 같은 경우 , 우리나라의 임금구조가 다른 나라와 다르다보니 산입범위 같은 것을 잘 정비해놓고 임금인상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 거꾸로 하려니깐 여러 가지 오해도 생기고 어려움도 있었다.
지난 해 우리당과 한국노총이 맺은 정책협약은 차근차근 이행하도록 하겠다. 어떤 것은 분기별로 하는 것도 있겠고 , 순위에 따라 서로 이해하며 추진해 나가겠다. 임금수준이 오르면 결국은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할 국면에 온 것이다. 그것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다. 다행스럽게도 올해 10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발족할 예정이고 , 거기에 아마 한국노총 뿐만 아니라 민주노총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여성 , 청년 , 소상공인 등도 같이 참여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점들을 감안해 이번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지원하도록 하겠다. 특히 우리당에서는 을지로위원회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 그 경험을 살려서 민생연석회의도 구성하고 있다. 여러 어려운 약자들을 모으는 연대모임을 당과 당 밖에서 함께 만들고 있는데 그것을 통해서 지원하도록 하겠다.
분단 70년 , 정부 수립 70년을 맞이한 우리 사회는 그동안 굉장히 편향되게 발전되어 왔다. 양극화 구조도 심하기 때문에 이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우리에게 왔다. 이 기회를 살려 사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한국노총과 민주당이 함께 하도록 노력하고 기대하겠다.
2018년 9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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