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계에 '인사 회오리' 부나…'진보' 대거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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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앵커>
곽노현 서울 교육감이 징계위원회에 이어 인사위원회에도 진보성향 인사들을 대거 위촉했습니다. 시 교육계에
인사 회오리가 불어닥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곽노현 서울교육감이 소속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와 지방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새로 짰습니다.
두
인사위 모두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각각 7명과 6명씩 외부인사가 들어왔습니다.
고춘식 전 한성여중 교장, 권태선
한겨레 논설위원, 박주현 전 청와대 참여혁신 수석 등 대부분 진보 성향으로 학계나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온 인사들입니다.
이들
인사위는 서울지역 모든 교원과 교육전문직과 지방공무원 등 5만 4천여 명의 전보 기준과 승진을 결정하는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주 9명의 징계위원 가운데 4명을 진보 성향 외부 전문가로 위촉한 데 이어, 인사위 역시 외부인사 중심 체제로 개편된 겁니다.
그동안 비리가 끊이지 않았던 인사 심의와 의결 과정에 공정성과 투명성이 높아질 걸로 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곽노현/서울시 교육감 : 이런 시민의 참여와 통제공간을 확대할 때만이 부패비리도 제대로 잡을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진보 성향 외부인사를 대거 위촉한 데 대해, 보수성향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코드 인사라며 위원회 재편성을
요구하는 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비리 교장 등 140여 명에 대한 무더기 징계를 앞두고 있어, 이번 인사위 개편이
서울지역 교육계에 인사 태풍을 몰고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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